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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초효율 공부법 -시간 낭비를 확 줄여주는 최고의 공부법-

 

 공부법에 관한 책은 예전에 많이 읽었지만, 어느 순간 모든 책이 뻔한 이야기만 반복하는 것 같아 한동안 읽지 않았었다. 하지만 요즘 뭔가 좀 더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 고민하다가 이 책 초효율 공부법이 눈에 띄어 구입하게 되었다. 일단 제목부터가 내가 지금 궁리하고 있는 생각과 일치해서 한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책 내용도 처음에 훑어보니 꽤 도움되는 내용이 많아 보여서 다른 공부법 책을 제치고 가장 먼저 읽어 보게 되었다. 

 

 요즘 들어서 공부에 드는 생각은 무조건 반복만 해서는 효율도 좋지 못하고 암기도 잘 안된다는 사실이었다. 그냥 무조건 여러번 반복하고 엉덩이만 오래 붙이고 앉아 있는다고 되는 게 아닌 것 같았다. 물론 진득하게 해낸다면 상관이야 없겠지만 그 과정이 너무 괴롭고 고통스럽기에 중도 포기하게 되는 게 아닐까. 그리고 하루 종일 앉아 있으면서 오랜 시간을 보내다 보면 몸에 무리가 와서 허리라든지 엉덩이 통증이라든지 여기저기 아파오게 되어 오히려 공부를 더 할 수 없는 상황이 오기도 한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좀 더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였다. 그리고 한동안 그런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실천해 본 결과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건 바로 무조건 텍스트를 읽고 반복하기만 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테스트를 해가며 능동적으로 공부하는 것이었다. 뭔가 공부는 귀찮다고 강의만 보거나 텍스트를 무작정 읽어 나가기만 하는데 그게 잘못되고 꽤나 비효율 적인 방법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던 중 이 책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이 책에서 가장 크게 주장하는 부분인 능동학습이 내 요즘 생각과 정확히 일치했기 때문이다. 떠올리려고 애쓰는 것은 스스로 테스트하려는 것과 마찬가지고, 다른 말로 바꾸는 건 연상법이라든지 이미지와 다른 도구를 사용해서 기억에 저장하는 방식이었다. 두 가지로 나뉘어 있지만 사실 가장 큰 테두리는 능동적인 학습이다. 떠올리려고 애쓰는 것이나 다른 말로 바꾸는 것이 아니더라도 다른 능동적인 방법이라면 무엇이든 괜찮다고 책에 나와 있었다.

 

 아마도 공부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이 방법이 좋다는걸 알고는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는 머리 쓰기가 귀찮고 수동적인 공부가 편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방식의 공부는 편하기 때문에 시간을 오래 들여 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효율은 굉장히 떨어진다. 이 책에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여러 과학적인 연구 결과를 통해서 능동 학습이 가장 효율적이며 기억과 암기에도 가장 크게 도움된다고 한다. 

 

 공부를 할때 기본서만 완벽하게 암기하기보다는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봐야 실력이 는다는 이야기도 아마 이런 저자의 주장과 일치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서만 반복해서 읽는 건 별 힘들이지 않는 수동적인 방식의 공부다. 하지만 기출문제 풀이는 문제의 내용을 알건 모르건 어찌 되었건 머리를 쥐어 짜내 문제를 풀어내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공부가 효율적으로 되는 게 아닐까 싶었다. 문제를 풀어가면서 자연스럽게 능동 학습을 하게 되는 것일 것이다. 

 

 단순히 슬럼프 극복 방법이라던지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이런 기본적이고 핵심을 이야기하는 공부법 책이라 그런지 크게 와 닿았다. 아마 다른 공부법 책에서도 드문드문 능동 학습에 대해서 나와 있을지 모르지만 이렇게 중심적인 내용으로 소개하는 책은 없었던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능동 학습에 대해서 그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고찰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다. 그리고 수동적으로 공부하면서 공부 효율이 좋지 않았던 수험생이나 직장인들에게도  큰 도움일 될 거 같다. 

 

 능동 학습에 대한 이야기 말고도 그 뒤에 공부에 도움 될만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책의 핵심은 능동 학습의 중요성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만큼 공부에서 중요한 것을 핵심을 잘 짚어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 제목을 초효율 공부법이라 지은 것 같기도 하다. 책의 내용이 좋아서 그런지 일본 아마존에서도 오랫동안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아마도 지금까지의 공부법 책과는 다른 어떤 통찰을 주는 책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하다.